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지난 12월 10일 파주 임진각에서 캄보디아 노동자 40명에게 남.북한 분단의 현장을 방문해 더 이상 갈 수 없는 북녘 땅을 바라보는 통일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론적으로 알려주는 시간 외에 내전을 겪은 그들에게 6.25 전쟁으로 인한 대립과 분단의 상처를 보여주어 향후 귀국을 하더라도 남북 평화통일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날 참석한 이주노동자 곤티(30)는“한국이 평화로운 줄만 알았는데 아직도 전쟁이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았고, 눈 내린 겨울 풍경을 보면서 한국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리고 전쟁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을 캄보디아로 돌아가면 많이 이야기 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이 행사를 추진한 진오 스님은“국내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의 분단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려줄 기회가 없었다. 분단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이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과 배려를 강조했다.이 교육은 지난 5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사단법인‘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에서 이주민 인권보호 활동을 목적으로 이주노동자 상담센터, 외국인쉼터,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자립시설‘달팽이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