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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全금융 ‘건전성₩영업’ 통합₩관리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4 13:29 수정 2017.12.14 13:29

최흥식 “조직 칸막이 없앤다”…기능별 매트릭스 전환최흥식 “조직 칸막이 없앤다”…기능별 매트릭스 전환

금융감독원이 기능별 '매트릭스' 체계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금융권역별로 나뉜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을 각각 한 조직으로 합쳐 통합·관리한다. 금융그룹통합감독에 맞춰 금융그룹감독실을 새로 만들고, 소비자 보호 기능은 더 강화한다.금감원은 14일 지난 9월 최흥식 원장 취임 후 2개월간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만든 2018년 조직개편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조직개편 방향은 민간 출신 원장의 금감원 개혁의 바로미터로 불린다.금감원은 "칸막이 방식의 권역별 조직 운영으로 다수 업권에 걸친 이슈에 감독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어 기능별로 재편한다"며 "조직 운영상 비효율을 제거하고 금융 수요 변화에 부응하는 기능별 조직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전 권역 건전성과 영업행위로 나눠 감독·검사 통합= 매트릭스 조직개편은 민간 금융지주회사에서 먼저 채택한 방식이다. 금융지주회사 조직을 계열사별이 아니라 비슷한 업무별로 짜는 것이다. 현재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중소서민, 소비자보호 등 권역별로 업무를 나눠 감독과 검사를 한다. 은행, 자본시장, 보험, 소비자보호 등 부원장-부원장보-실·국으로 짜인다.내년부터 바뀌는 조직은 현재의 권역별 체제 골격은 유지하면서도 전 권역의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은 각각 합친다. 건전성 감독 비중이 높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이 건전성 전문 부원장을 겸임하고, 전 권역의 건전성 감독·검사를 함께한다. 전 권역의 영업행위 감독·검사는 시장 담당 부원장이 맡는다.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담당하는 각 부원장 직속으로 감독을 맡을 총괄조정팀이라는 조직도 만든다.권역별로 다른 업무를 한 조직에서 하면 오히려 혼선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는 매트릭스 조직에 항상 따라붙는 지적이다. 이전 원장 시절에도 매트릭스 조직개편을 추진했지만 이런 이유로 힘을 받지 못하다 최흥식 원장이 강한 의지로 밀어붙였다. 최 원장은 매트릭스 조직개편을 했던 하나금융지주 출신이다.◇금융그룹감독실·핀테크 지원실 신설…일부 조직 통폐합= 이번 조직개편에선 금융그룹감독 등 새로운 수요가 있는 업무를 맡을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일부 조직은 통폐합했다.삼성, 현대차, 한화 등 여러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내 금융계열사를 통합 감독하는 금융그룹통합감독 도입에 따라 '금융그룹 감독실'을 만든다. 대표적으로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의 전 금융계열사를 한 번에 들여본다.핀테크 성장 지원과 전자금융업 감독 강화를 위해 관련 업무를 맡는 다수의 현 부서를 '핀테크지원실' 하나로 통합한다.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 업무 수준을 높이고 국제자금 세탁방지기구의 상호평가(2020년)에 대응할 목적으로 '자금세탁방지실'도 신설한다.현재의 '업무총괄' 부원장보를 '전략감독'으로 이름을 바꾼다. 금융그룹감독실, 자금세탁방지실 등 전 권역에 걸친 기능별 부서들을 전략감독 부문에 편입했다.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전성 검사, 준법성 검사, 영업점 검사는 기관별 검사국이 일괄적으로 수행한다. 다른 부서와 기능이 겹치는 금융혁신국, 금융상황분석실은 없앴다.◇금융소비자보호처 강화…보험 감독·검사부 금소처로 편입= 거의 모든 민원이 금융회사의 영업행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권역별 감독·검사 부서에서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하도록 한다. 각 부서가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확대해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라는 취지다.특히, 보험 감독·검사 부서는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로 배치했다. 전체 민원의 63.7%가 보험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보험 부서를 소비자 보호처 밑으로 두고 신속한 피해 구제에 집중하도록 했다.현재는 민원처리, 분쟁조정 부서가 따로인데 앞으로는 이 둘을 금소처 산하 '분쟁조정국'으로 합친다. 서민·중소기업지원실, 불법금융대응단, 보험사기대응단도 모두 금소처 산하로 편제를 바꾼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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