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부터 이틀간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통상적으로 대정부질문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그러나 이번에는 경제와 비경제 등 2개 분야로 통합, 4일 경제분야를 시작으로 5일에는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소야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이란 점에서 여야의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새누리당에서는 4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자로 이종구, 김한표, 정유섭, 정종섭, 송석준 의원이 나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에서는 김진표, 이언주, 윤호중, 민병두, 홍익표 의원(이상 더민주)과 유성엽, 채이배 의원(이상 국민의당) 등이 '송곳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여야는 이날 최근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문제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책과 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을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7월말 본격화될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야당은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 문제, 세금 과다징수 논란에 대한 정부여당의 입장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5일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자로 새누리당에서는 윤상현, 박덕흠, 이채익, 오신환, 성일종 의원(이상 새누리당)이 나선다. 야당에서는 박범계, 심재권, 표창원, 한정애, 이철희 의원(이상 더민주)과 김동철, 이용주 의원(이상 국민의당),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선 경제 분야를 제외한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등 광범위한 이슈들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정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과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문제, 어버이연합 게이트, 맞춤형 보육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개성공단 재개 여부를 비롯한 대북강경정책과 외교정책, 법조계 비리에 따른 전관예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