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성명은, "지금 트럼프패는 한반도에서 위험천만한 핵도박을 벌려놓으면서 핵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성명은 "미국이 핵전략자산들을 동원하여 전례 없는 대규모 군사적 도발 행위들을 끊임 없이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첨예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는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평하면서, 커다란 우려와 불안 속에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제반 사실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진짜 핵전쟁 광신자, 핵 악마가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 조치들을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우리를 '악마화'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의 구실을 마련하자는 데 있으며 핵전쟁의 전주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성명은 또 "현실은 우리가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핵전쟁의 북소리가 어디에서 울려 나오고 있는가를 똑바로 가려보고, 한반도와 나아가서 세계 평화의 파괴자, 교란자인 미국에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성명은 "우리 국가 핵무력의 사명은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법령에 밝혀진 바와 같이,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략과 공격을 억제·격퇴하고 침략의 본거지들에 대한 섬멸적인 보복타격을 가하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미국의 무분별한 핵 전쟁광증으로 한반도와 전세계가, 핵전쟁의 불도가니 속에 말려든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한다."고 위협했다.한편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는 미 전략무기 F-22스텔스 전투기 6대 등을 비롯해 F-35A와 F-35B스텔스 전투기, F-16C전투기, E-3공중조기경보기, EA-18G(그라울러)전자전기, B-1B(랜서)전략폭격기 등이 투입된다. 우리 공중 전력은 F-15K, KF-16, F-5전투기, FA-50경공격기, KA-1전술통제기, E-737(항공통제기)등이다. 한미 양국 군 8개 기지에서 230여 대의 항공기가 발진해 훈련할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