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참석 요청에 아베 “검토 하겠다” 답변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안보위협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에 대한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는 데 있어 중국이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2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이번이 9번째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아베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건지 36일 만이다. 양국 정상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오는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압박을 더욱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내달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엄중하다."면서,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전화통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 현재로선 없다."고 답했고, 한중 당국간 상의 여부에 대해서도 "오늘 한중 당국간에도 상의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