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11일 오후 3시,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쌀소비 홍보를 위한 쌀빵나눔 행사를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중앙로역에서 쌀롤케익 2,000봉과 초간단 쌀요리 레시피가 인쇄된 홍보용 부채를 나눠주며 젊은 세대에게 우리 쌀의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홍보했다.쌀은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주식이지만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해마다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쌀 재배면적은 지난 1990년 이후 매년 1.8%가량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5%씩 감소해 1995년 106.5kg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2.9kg으로 불과 10년 사이 41%나 급감했다. 이렇게 급감하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쌀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매년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지정했다.이에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8월 18일, 쌀의 날을 앞두고 도시민들이 우리 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인스턴트 음식 보다는 우리 쌀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또 쌀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것 외에 부식으로도 소비 할 수 있도록 쌀 가공식품 및 발효식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제조기술 교육을 펼치는 등 쌀 소비 증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가공식품 가운데 쌀빵은 맛이 좋고 소화가 잘되며 무엇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는 쌀 가공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12회에 걸쳐 도내 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사 280여명을 대상으로‘쌀빵 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쌀빵 아카데미는 쌀을 이용한 제과 제빵, 퓨전떡, 피자, 와플 및 누룩쨈, 기술원에서 직접 개발한 쌀메주 등의 레시피를 직접 알려주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또 지난 3월에는 150여명의 향토음식전문가를 대상으로 쌀가공 전문 교육을 실시했으며 오는 19일에는 농산물가공 사업을 하는 전문인 200명을 초청해 ‘쌀발효식품 전문리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소득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가공용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 개발과 쌀국수, 쌀빵, 쌀쿠키 등 쌀 가공품 기술 개발과 연계해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쌀은 비만과 당뇨를 일으킨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데 쌀 전분은 밀전분에 비해 소화흡수가 느려 오히려 급격한 혈당상승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두뇌발달 및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다양한 기능도 갖고 있다.이창재․예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