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에서, 국가정보원장이 임의로 쓸 수 있는 돈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도 정부예산안보다 줄었다.정보위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들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청와대에 40억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거기서 비롯된 검찰 특활비 등 여러 논란이 증폭 제기되자 우선 손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복수의 정보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위는 4차례 예결소위를 통해 특활비를 손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활비 감액 규모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중으로, 한 차례 회의를 다시 열고 감액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보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국정원의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인해 여야 모두 감액에 동의했다."며, "국정원장 몫 역시 절반 정도 깎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의 특활비를 대폭 손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정원의 대공수사 등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의 안전성을 해치지 않은 범위내에서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