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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백악관 청원사이트에 '한국 사드 배치 반대' 서명 10만명 넘어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1 20:11 수정 2016.08.11 20:11

미군의 한반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미국 백악관의 인터넷 청원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 게시 30일 내에 서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반드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하는 의무조항에 따라, 조만간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 (We the People)'에 게시된 사드 반대 청원이 10만명 선을 넘은 것은 한국 시간으로 10일이다. 한국 시간 11일 오전 7시 현재 서명자 숫자는 10만 3284명이다. 청원은 지난 7월 15일 H.S.란 이니셜을 사용하는 사람이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위 더 피플'의 서명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미국 사회와 정치인들의 여론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백악관이 이 청원에 대한 관련 정책전문가의 공식 검토를 거쳐, 60일 이내에 정부의 답변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사드 시스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청원은 "미국과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을 포함한 광범위한 한국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이어 “이 시스템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와 추가적인 안보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이미 대량살상무기로 중무장된 이 지역에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현 시점은 협상을 추진하면서 한 발 물러나 긴장을 완화시켜야 하고, 이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지난 2014년 '위 더 피플'에는 미국 내 세워진 일본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10만여 명이 참여한 바있다. 당시 백악관은 이에 대해 "각 지방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는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고 VOA는 전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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