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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호출택시제도 개선하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11 16:23 수정 2016.08.11 16:23

호출택시(콜택시)란 대중교통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급한 볼일 있을 때에 사전에 택시를 불러 택시가 호출자의 거주지에 때맞추어 온다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등도 해소하기 위한 게, 호출택시제도이다. 시민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예산을 투입하여 콜택시제도를 운영한다. 안동시도 위와 같이 호출택시제도를 시행하고는 있다. 이 같은 제도를 두고, 안동시민들의 불만성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불만성 분노의 진원지를 보면, 타 시군에서 받지 않는 ‘콜비’를 꼬박꼬박 받고 있는 데에 원인한다. 택시를 한번 호출할 때 마다 1,000원의 콜비를 받는다. 현재 안동시에는 개인택시업계에서 운영하는 ‘안동콜’, 법인택시회사에서 운영하는 ‘행복콜’이 있다. 안동시는 위의 업체에게 택시를 이용할 시 콜로 인한 시민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택시업계와 법인택시업계에게 각각 콜센터 운영비로 달마다 보조금 1천150만원의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안동시민들의 콜비 부담을 덜고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택시 업계는 안동시의 이러한 취지를 묵살하고, 시민들에게 콜비를 받는 등 이중적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판이다. 시민들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에겐 아무런 혜택도 돌아가지 않고 있다. 그 대신에 택시업계의 배만 불린다. 택시업계의 배불리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운임을 카드로 결제할 때에 택시 1대당 1만원, 통신료 1만 1천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정작 시민들이 누리는 혜택은 전혀 없다. 안동시에서 택시업계에 지급하는 각종 명목의 보조금들이 결국은 시민들의 세금에서 지급된다. 세금을 낸 시민들에겐 혜택이 없다. 혜택이 없다면, 세금 거덜 내기와 다름이 없다. 보조금이 콜센터 운영 인원의 인건비 명목으로 대다수 지불되고 있다. 보조금의 본래의 취지는 온데간데없다. 결국 시민의 혈세로 콜센터 직원의 급여로 지급돼 안동시민만 ‘봉’이 된 결과를 초래했다. 보조금을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지출한다면, 비례적으로 시민들의 주머니 털기로 볼 수도 있다. 안동시의 교통정책도 현장에선 실종되고 있다. 안동시 교통당국은 하루하루 사납금 압박에 시달리며 무리한 운행을 하고 있는 택시기사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방안이 서비스의 질도 개선한다. 사납금 압박으로 인한 무리한 운행은 결국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왔다. 본지의 보도를 볼 때에, 택시업계의 부당이득금과 업계 운전자들의 고충해결이다. 호출 택시비를 철폐하는 쪽으로 개선해야한다. 보조금을 목적과는 달리 지출했다면, 안동시는 감사를 하여, 보조금을 환수해야 한다. 응당 법적인 책임도 물어야한다. 택시 운전자들의 고충문제 풀이는 업계와 상의하여, 적정성을 찾아야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이다. 도로 교통신호 체계도 손을 보기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도 뒷받침되도록 해야 한다. 교통개선의 최대의 목적은 시민들의 편리성과 안전이다. 목적추구가 세금을 거덜 내지를 않고, 교통에서 절약도 되고, 나아가 안동시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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