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던 보험사는 삼성생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계 빅3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의 민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금융소비자연맹은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민원현황을 분석해 10일 발표했다.민원발생건수는 총 1만5255건으로 이 중 삼성생명이 3416건으로 22.4%를 차지했다. 한화생명 2160건(14.2%), 교보생명 1759건(11.5%) 등의 순이었다. 이들 3개 보험사의 점유율은 48.1%로 절반에 육박했다.전년 동기대비 가장 많은 감소율을 보인 생보사는 동양생명으로 60.5% 줄었다. KB생명(-55.8%), DGB생명(-51.6%) 등도 민원이 크게 줄었다.민원 유형을 보면 판매민원이 6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금 민원이 17.2%를 기록했다. 판매민원은 1년 전 70.5%보다 4.1%포인트 감소한 반면 보험금 민원은 14.9%에서 17.2%로 증가했다.손해보험사는 보험금지급관련 민원이 53.9%로 가장 많았으나 생명보험사는 불완전 판매로 인한 판매관련민원이 66.4%로 최다였다.특히 삼성·한화·교보생명은 보험금 민원이 업계평균 17.2%보다 3.3배나 높았다. 삼성생명은 전년과 유사한 57.9%였고 한화생명은 52.8%에서 59%, 교보생명은 44.5%에서 54.3%로 증가했다.보유계약 건수 대비 민원(민원발생율)은 메트라이프생명, PCA생명, KDB생명 순으로 높았고 라이나생명, 농협생명, 신한생명은 민원발생율이 낮았다.이기욱 사무처장은 "보험사의 민원은 보험사의 서비스 척도나 업무능력 고객에 대한 자세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보험소비자는 보험사나 상품을 선택시 민원이 많거나 개선이 되지 않는 보험사는 유의해야 한다"며 "민원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최하위 보험사는 금융당국이 특별 조사해 개선토록 지도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