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을 일군 감독과의 재계약. 당연한 수순이었고, 빠르게 진행됐다. 'V11'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발걸음을 뗐다.KIA는 1일 김기태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달 30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한 KIA는 이틀 만에 김 감독의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발 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대우도 최상위급이다. 3년 총액 20억원은 지난 시즌 두산의 2연패를 이끈 김태형 감독, 창단 이후 NC 다이노스를 강팀으로 이끈 김경문 감독과 같은 금액으로, 지난달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취임한 류중일 감독(3년 21억원)에 이은 공동 2위에 해당한다.지난 3년간 김 감독이 쌓은 공을 인정한 계약이다. 김 감독은 부임 첫 2년간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리빌딩'에 힘썼고, 3년차인 올 시즌에는 외부 영입 등으로 전력을 끌어올려 우승을 일궜다. 3년간 KIA에서 거둔 정규시즌 성적은 224승2무206패로 승률은 0.521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