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고 한국비치발리볼연맹과 대구MBC가 주관하는 FIVB공인 '대구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구 중구 중앙도서관 옆 삼덕제2주차장에서 열린다.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편견을 깨고 해변이 아닌 내륙도시 대구에서 열려 역발상의 창조적 파괴로 이슈가 됐다.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10개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되며 우리나라는 김언혜 선수를 필두로 국가대표 2개팀이 참가한다.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중 두류야구장에서 개최된 1회 대회에서는 6개국에서 7개팀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고 체코팀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비치발리볼은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유래한 경기로 1927년 프랑스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으로 전파돼 1976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했으며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우정석 한국비치발리볼연맹 회장은 “대구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익숙함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한 기념비적 대회로 대구에 적합한 여름 스포츠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내륙에서 열리는 대구 대회가 비치발리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예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