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9일 시청대회의실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각 부서의 청렴 리더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과 부정부패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감사담당관실 천목원 청렴감찰팀장은 청탁금지법의 제정배경 및 주요 내용에 대해 공직자가 꼭 알아야할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포항시는 전직원들이 ‘청탁금지법’의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청렴리더 교육을 필두로, 8월 26일 전직원 교육 및 회계·공사감독 등 취약분야 직원대상 교육에 이어 구청과 읍면동 순회교육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든 직원들이 청탁금지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천을 바탕으로 청탁금지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청탁금지법 교육자료 및 해설집, 포켓용 설명자료 등을 제작․배포해 언제어디서든 청탁금지법의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관실내 청탁금지법 전담팀 운영 △청탁을 거절하였는데도 동일한 청탁을 두 번 이상 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청탁등록시스템’ 운영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청렴자문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의 농․축․수산업 분야 종사자들이 법 시행에 따라 발생 할지 모르는 경제적 손실 등에 대해 관련부서 등이 협조해 지역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밖에도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금지대상 행위를 하면 과태료부터 형사처벌에 이르는 만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정소식지인 ‘열린포항’에 청탁금지법의 주요내용을 연재하고 홈페이지 내에 ‘청탁금지법’관련 페이지를 개설해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청탁금지법’ 시행을 우리 사회 전반에 청렴한 행정과 생활 문화가 정착되는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포항=권혁동 기자 khd3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