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다문화가족의 경제적인 자립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도에 따르면 8월 현재 활동 중인 결혼이민여성 강사는 170개 기관 62명에 이른다.도는 지난 1월 20일 도교육청, 삼성 스마트시티,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통해 1월부터 8월까지 3회에 걸쳐 총126명(베트남 39, 중국 52, 필리핀(영어) 35)의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했다. 이 중 62명(베트남 14, 중국 32, 필리핀(영어) 16)이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외국어 교육이 필요한 170개소에서 출신국 언어인 베트남어․중국어․영어를 가르치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중언어교실 개설 수요조사 결과 도내 368개 기관이 희망했으며 강사와 희망기관의 매칭을 통해 일자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도내 우수한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로 활동 중인 고령군 거주 중국 출신 여성 유 모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꿈을 이루어 자부심을 느끼고 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한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존경받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이원경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강점을 활용한 이중언어강사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