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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선수들, 리우서 세계를 감동시키다

이창재 기자 입력 2016.08.09 21:00 수정 2016.08.09 21:00

8년만의 ‘神弓’金 구본찬... 주부역사 윤진희도 동메달8년만의 ‘神弓’金 구본찬... 주부역사 윤진희도 동메달

경북도에 연고를 둔 선수와 감독들이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하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남자 양궁단체전에서 8년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주역인 경북 경주출신의 구본찬 선수와 경북개발공사 소속 주부역사 윤진희 선수, 경북도청 소속의 수영 김서영 선수가 화제다.이밖에도 배구에서 김천 하이패스 소속 이효희, 배유나 선수가 선전하고 있고, 펜싱에서 단체전에서는 기대되는 황선아 선수(울진출신)와 배드민턴에서 김천시청소속 고성현, 손완호, 장예나선수가 혼합복식과 남자단식, 여자복식에서 선전이 기대된다.양궁의 국가대표 조련사 문형철 감독은 예천군청 소속 선수를 거쳐 예천군청 양궁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우리나라 양궁의 총감독으로 참가해서 금맥을 잇는 전략과 전술을 펼쳐 남여 단체전 모두를 석권했다.베트남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뒤에는 박충건(50) 前 경북체육회 사격감독 있다. 모든 이의 시선이 금메달을 목에 건 호앙 선수에게 향할 때 호앙은 시상대 위에서 스승 박충건 감독을 바라봤다. 그의 눈빛엔 박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가 담겨 있었다.남자 양궁단체팀의 8년만에 금메달 주역 구본찬 선수는 경주 용황초 5학년때 양궁을 처음 시작해 경북체육고교와 안동대를 거쳐 현재는 현대제철 팀에 소속된 경북도 토종 선수이다. 구본찬 선수는 이번 단체전에서 6연속 10점을 쏴 금메달을 이끈 선수이다.경북개발공사 역도팀 소속 주부역사인 윤진희 선수는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에서 열린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포기하지 않았기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귀 아래 오륜기 문신을 새길 정도로 올림픽 금메달에 애착을 가졌던 윤 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뒤 2012년 돌연 은퇴를 하고 후배 역도 대표팀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2014년에 남편의 권유로 새로 운동을 시작해 피나는 노력의 댓가로 이번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경북도청 소속의 수영 김서영 선수는 한국 수영의 단비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혼영 여자 200m 예선 2조에서 2분11초75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김 선수는 전체 참가선수 39명 중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상위 8위 안에 들면 한국 선수 중에서는 남유선, 박태환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게된다.2014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 한국 신기록과 타이를 기록했다. 김 선수는 개인혼영에서 200m는 물론 400m(4분39초89)에서도 한국기록을 보유한 기대주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체육회에서는 선전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찬 선수와 문형철 감독, 동메달의 주인공 윤진희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고, 가족에게 축하전문과 꽃바구니를 전달해 도민과 함께 축하했다. 베트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충건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에도 축하 전문을 보냈다. 또 아쉽게 패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전문을 보내고 있다.경북체육회장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도 연고 선수와 감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훈련하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민들과 함께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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