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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혜진·최규석 교수팀, ‘최우수 비디오 학술상’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4.15 09:51 수정 2025.04.15 09:54

↑↑ 왼쪽부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혜진 교수와 최규석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혜진, 최규석 교수팀이 '제58차 대한대장항문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비디오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장항문외과 김혜진·최규석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Optimal strategies to minimize the risk of anastomotic leakage: Prerequisites for safe anastomosis”를 주제로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문합부 누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문합부 누출’은 수술 후 약 5~20%의 비율로 꾸준히 보고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 장루를 일시적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장루 자체로 인한 합병증, 삶의 질 저하, 추가 수술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문합부 누출의 다양한 위험 인자 중에서도 수술 중 조절 가능한 기술적 요인에 주목해 로봇 수술 기반의 문합부 강화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적용했다.

연구팀은 주요 전략으로 ▲ICG를 이용한 결장 관류 확인 및 안전한 절단선 설정 ▲ 이중문합의 취약점을 보완한 단일문합 전환 ▲ 문합부 보강을 위한 전층 러닝 봉합 ▲복막외 배액관 삽입을 통한 체액 감시 및 누출의 조기 발견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실제 수술에서 문합부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무리 해 향후 문합부 누출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혜진 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기존의 보호 장루 중심 접근이 아닌, 문합부의 근본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기 감시 체계를 통해 사전 대응하는 새로운 수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합부 누출 예방과 장루 사용 최소화를 위한 표준화된 술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자 안전성과 임상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로봇 기반 술기 개선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대한대장항문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비디오 학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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