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으며 서로의 연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열정과 헌신이 경주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2025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작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경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신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인 만큼, 앞서 APEC유치 과정에서 보여 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귀를 기울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의료와 문화, 교육, 복지 등 시민들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해에도 시민이 더욱 단결해, 서로의 꿈과 비전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연말, 비상계엄령 선포와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런 국면 속에서 새해는 유례없는 불확실성과 위기감을 안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에게 닥친 시련과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국운이 융성하고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