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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교육청 종합 청렴도, 2등급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12.25 07:07 수정 2024.12.25 07:07

청렴사회 구현은 우선 공직사회 청렴으로부터 시작한다. 공직이 부패하면, 사회도 비례적으로 부패하기가 쉽다. 2022년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2021년도 국가청렴도(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가 100점 만점에 62점이었다. 180개국 중 32위로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TI의 국가청렴도는 국제투명성기구가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국제 반부패 지표다.

이번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점수는 전년비 1점, 국가별 순위는 1단계 올랐다. 2017년 51위서 19단계나 상승했다. 5년 연속 꾸준한 상승세였다. 이 같은 청렴도 상승을 타고, 경북도와 경북교육청도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다. 경북도가 2024년 전국 7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권익 주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모두 3등급으로 하락했으나, 이런 상황 속에서 얻은 값진 성과였다. 경북도는 5년 동안 꾸준하게 상위권 청렴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민국 대표 청렴 모델 경북’으로의 입지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올해도 종합 청렴도 점수는 85.5점이었다. 평가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점수였다. 외부 민원인과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청렴 체감도에서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다. 외부 체감도(85.5점)는 지난해비 8.8점 상승했다. 민원인의 직접적 부패 경험 정도를 나타내는 부패 경험도는 전년의 반으로 대폭 줄었다. 청렴 노력도는 92.5점이었다. 광역자치단체 중 2등급(1등급 없음)을 달성했다.

전국 최초로 도지사를 의장으로 한 반부패 정책협의체인 ‘청백리 회의’를 조례로 명문화했다. 부패 취약 업무 담당 공무원의 청렴 대면 교육을 의무화했다. 공사·용역 분야 갑질 관행과 부패 근절을 위해, 민·관 청렴 거버넌스인 多가치 청렴동행 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내·외부 정책 소통을 강화했다.

건설·산림공사 분야 부패 유발 요인 제거를 위한 원 포인트 제도개선(수의계약 횟수 제한, 산림공사 설계지침 개선 등), 설계변경 자문단을 운영했다. 청렴 해피콜 개편 등으로 외부 청렴 체감도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비위공무원 레드카드 퇴출제를 시행했다. 부패·공익신고 안심 변호사(비실명 대리 신고제)를 도입했다. 이철우 경북도 지사는 도민이 만족하고 신뢰하는 청렴 도정 실천을 다짐했다.

지난 19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이 202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전년 4등급에서 두 단계나 상승하는 쾌거였다.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 청렴도 평가를 시행한다.

경북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상위권 등급에 들었다. 전년에 비해 2등급 상승한 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경북교육청이 유일했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부패 취약 분야 그린 콜(청렴 만족도 조사)운영, 학교 운동부 컨설팅 점검 및 관계자 소통협의회를 실시했다. 찾아가는 청렴 교육 운영, 상호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갑질 근절 선언식, 민관 협력 청렴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국민권익위 청렴 컨설팅 참여 등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 청렴 추진 동력 확보 및 부패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추진한 ‘교육감 주재 부패취약분야 개선 추진 상황 점검 회의’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청렴 노력도 분야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은 앞으로도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으로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만든다. 경북도든 교육청이든 다 같은 선출직 공직자들이다. 선출된 권력단체가 청렴하지 못하다면, 공직·일반사회도 비례한다. 2025년도엔 더욱 노력해, 나란히 1등급을 받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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