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향교(전교 정재홍)은 27일 권영택 영양군수를 비롯한 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과 향교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전대제를 향교 대성전에서 봉행했다.이날 석전대제는 권영택 영양군수가 초헌관, 남주락씨(78. 일월)가 아헌관, 신춘대씨(78. 입암)가 종헌관을 각각 헌관을 맡았다.석전은 제례의 시작을 알리는 창홀,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폐례,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 오성(五聖)에게 술을 따르는 전작, 분헌관들(김낙종, 황두일)이 오성을 제외한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진행됐다.초헌관을 맡은 권영택 영양군수는“이번 추계 석전대제 봉행은 전통을 지키고 유교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성리학의 가르침과 뜻을 이어가는 향교유림분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영양향교는 영양군 일월면 도계1리 128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시대의 향학정신을 이어받아 조선시대부터 지방교육의 중심역할을 담당한 곳이다. 대성전과 동·서무는 공자, 맹자, 증자 등 중국 7현과 설총, 최치원, 송시열 등 동국 8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드는 공간이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