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구단 내부에서 논의된 것으로 드러났다.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데릭 팔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의 비시즌 미국 잔류 소식을 전했다. 미국에 남아 있는 박병호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도 언급됐다.먼저 박병호는 귀국하지 않고 비시즌 기간 동안에도 미국에 남을 전망이다.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얻기 위해 비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보통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친 뒤 귀국해 비시즌을 보내다 스프링캠프에 맞춰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다. 비시즌 동안이라도 고국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다.비시즌에도 미국에 머문다는 것은 그만큼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병호는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미네소타와 남은 계약기간 2년 동안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팔비 사장은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지만 여기서는 기복이 있었다"며 "박병호는 집중하고 성장해야 하며,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것들을 제어해 나가야 한다"고 박병호에게 분발을 촉구했다.이어 그는 "박병호가 기회를 통제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박병호가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길 바란다"고 여전히 박병호를 구단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