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유젠 후앙(대만)에 13-9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 개인 통산 그랑프리시리즈 7번째 우승이다. 준결승전에서 사울 구티에레즈(멕시코)를 20-7로 대파한 이대훈은 결승에서 2회전까지 유젠 후앙과 7-6으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대훈은 3회전 초반 몸통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성공, 격차를 벌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6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 여자 부문 MVP에 올랐던 이아름(고양시청)은 57kg급 준결승에서 하티스 쿠브라 일군(터키)에 8-14로 패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아름을 꺾은 하티스는 결승에서 리우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제이드 존스(영국)도 8-6으로 제압, 생애 첫 그랑프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57kg급의 김소희(삼성에스원), 남자 68kg급의 김석배(삼성에스원)는 나란히 16강전에서 탈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