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상북도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지난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내 다문화가족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다문화, 세계를 품은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다문화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고, 도민들과의 화합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로, 다문화가족 지원 유공자 포상, 다문화예술단 공연, 각 나라 체험 및 홍보 부스 운영, 팀파워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식전행사로는 김천시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전통무용단‘나빌레라예술단’이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공식행사에서는 경북도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권신장 및 인식개선에 노력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이후 내빈 공동 축하인사와 퍼포먼스로 각국을 대표하는 다문화가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세우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어 모든 관중이 한목소리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다문화, 세계를 품은 힘!’을 외치면서 1부 개회식이 마무리 되었다.점심시간에는 순발력과 재치를 필요로 하는 간단한 미션게임이 동시에 진행되어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2부 오후행사에는 각 시·군 15개 팀의 다문화예술단 공연(△셀위댄스(경산)-퓨전 방송댄스, △경주 다사랑 합창단(경주)-합창 및 수화 공연, △구미 어울림종합예술단(구미)-필리핀 및 키르키즈스탄 춤 공연,△해비치나눔예술단(군위)-필리핀 전통 대나무 춤, △자두꽃(김천)-베트남 소수민족 전통 춤, △다울림중창단(문경)-동요메들리, △가족합창단(상주)-춤과 노래, △성주 사나래 민요팀(성주)-한국 전통민요, △BAN무용단(안동)-베트남 논라 및 부채춤, △얼쑤!풍물단(영덕)-사물놀이, △무지개합창단(영덕)-합창공연 및 경복궁타령, △가온누리(영천)-댄스스포츠, △태권무(청도)-태권무 공연, △누리아띠예술단(칠곡)-한국무용, △용펑난타(포항)-난타공연)이 이어져 그동안 갈고닦은 화려한 솜씨를 뽐내며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이후 진행된 각 시·군팀의 단결력이 돋보인 팀파워 게임과 댄스배틀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부대행사로는 다문화가족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부스가 운영되었다.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6개국의 흥미롭고 이채로운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상대방의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가족사랑 편지함 만들기, 소원 인형 만들기 등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와, 열쇠고리 만들기, 네일아트 등 예술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고, 더불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고충을 상담해줄 수 있는 다누리콜센터 상담 부스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축하인사를 통해“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으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족이, 앞으로도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