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사회적경제 시민인식확산을 통한 民․官협력교류와 소통,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서비스 체험과 판로지원을 통한 자생력 강화를위한 ‘2017년 대구사회적경제 박람회’를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삼성창조캠퍼스, 오페라하우스, 국채보상기념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올해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된 지 10년째 되는 해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에는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어 대구의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과 같은 사회적경제 조직이 8백여개(고용 8천명) 정도 성장하여 우리 사회는 이윤과 효율을 추구하는 시장경제보다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게 되었다.또한,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15년부터 개최하여 온 종전 박람회와 형식적/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 된다는 점이다. 올 초(‘17. 2월)부터 주관단체인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강현구)주도하에 지역의 사회적경제조직(대구마을기업협회, 대경협동조합연합회, 대구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들이 함께 참여하고 기획함으로써 과거 판매위주의 박람회에서 탈피, 시민과 같이「가치 나눔 +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그 주요 구상을 보면 종전 체험이나 판매위주의 부스운영에서 ‘공공과 같이 가치UP’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공공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과 가치UP’을 위해 시민들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사회적경제기업 문화예술을 공연하며, ‘온 가족과 같이 가치UP’을 위해 사회적경제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운영한다는 점이다.이번 박람회 세부내용을 보면 지역최초이자 전국최대규모로 이루어지는「공공기관공공구매협약식」이 9월 22일 오후 5시 삼성창조캠퍼스(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지역 공공기관(혁신도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사회적경제조직, 지원기관 등 37개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조직 생산제품 우선구매 ▲사회적경제 조직발굴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조직과의 협력과 연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지역기업등과 적극적 거버너스 구축지원을 협약한다.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과 함께하는「특별공연 빅 소셜데이 및 개막식」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문화공연예술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로 ▲ 사회적경제 스토리텔링 뮤지컬 ‘수상한 마을’ ▲ 마술, 국악, 클래식, 스트리트 댄스 ▲ 100인 콜라보 공연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무대에서 펼쳐질예정이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사전 전화예약(☏1600-8325) 후 현장에서 관람권을 수령하면 된다.다음날인 23일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소셜 패밀리 데이」가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하여, 청소년 참여 소셜 골든벨과 아트바이크 투어, 스탬프 투어, 키즈존, 시민참여 사회적경제 퀴즈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개최되며 광주와 경북기업들도 참여, 영호남 지역교류 행사도 펼쳐진다.특히, 청소년에게 사회적경제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청소년 소셜 골든벨」은 전화와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박람회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쿠폰 제공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주관하여 온 대구 사회적기업협의회 강현구 회장은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지역의 모든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연초부터 함께 참여하고 기획했다. 그동안의 박람회와 다르다. 박람회를 통하여 시민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많은 시민들이 와서 사회적경제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지 10년째 되는 해에 펼쳐지는 뜻깊은 행사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사회적경제 기업간 협력을 추구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사회적경제와 시민들의 만남을 통해 기업은 판로를 확대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탁 기자 ojt04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