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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기 문경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문경시제공) |
문경시가 지난 7일 한국전쟁 시기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74주기 문경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유족 회원과 내빈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추모제,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국가에서 1949년 ‘잔존하는 좌익세력을 보호·지도한다’는 명분으로 좌익 포섭단체로 만들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이들을 소집해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에 의해 진실이 규명 됐으며, 2009년 4월 구성된 문경 국민보도연맹유족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합동위령제를 열고 있다.
김윤진 문경 국민보도연맹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위령제를 통해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이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곘다.”고 했다.
신현국 시장은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께 위로의 말을 드리며, 편히 눈감지 못했을 영령과 유가족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