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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아모레, 방판매출 2년연속 1兆 돌파

뉴스1 기자 입력 2017.09.21 14:26 수정 2017.09.21 14:26

LG생건도 전년比 25%↑…코리아나·한국화장품↓LG생건도 전년比 25%↑…코리아나·한국화장품↓

'K-뷰티' 대표주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방문판매 매출로 전 업계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화장품 방판 채널을 다시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코리아나화장품과 한국화장품은 화장품 방판시장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매출이 쪼그라들고 순위도 크게 하락했다.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후원 방문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1조797억원으로 1조 매출을 2년 연속 돌파해 1위에 올랐다.전년 매출(1조238억원) 대비 5.5% 증가했으며 전체 방판 시장 매출 3조3417억원 대비 3분의1 수준이다.LG생활건강은 6631억원을 기록해 전년(5298억원) 대비 25%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LG생건 매출 합산은 1조7428억원으로 총매출 과반의 비중을 차지했다.뒤를 이어 코웨이 4493억원, 웅진씽크빅 1720억원, 풀무원건강생활 1039억원 순이다. 방판 매출이 대체로 소폭 증가한 가운데 웅진씽크빅은 348% 폭증해 2015년 11위에서 단숨에 4위에 올랐다.반면 코리아나화장품은 방판채널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매출 6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감소했다. 순위도 2015년 4위에서 지난해 8위로 하락했다. 한국화장품도 매출 253억원으로 16위에 올라 저조한 성적으로 나타났다.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8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1249억원)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급총액이 3183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LG생건은 1629억원으로 25% 증가했다.다만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로 나눈 1인당 연간 평균수당은 LG생건(1만7661명)이 922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4만61명) 795만원보다 127만원 높았다. 한 달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66만원, LG생건은 77만원 수준이다.아울러 코리아나화장품(3606명) 1인당 연간 평균수당은 886만원으로 아모레퍼시픽·LG생건 수준이었지만 한국화장품(1353명) 1인당 연간 평균수당은 264만으로 한 달 15만원에 미치지 못했다.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에 따르면 화장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모바일 앱을 개발하며 방판 사업 강화에 재차 나섰다.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방문판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모바일앱 '뷰티Q'를 론칭했다. 뷰티Q는 △미용정보 △사전예약 혜택 △포인트 페이백 등 혜택 정보 제공에 중점을 뒀다. 또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를 구현해 신규 고객도 방문판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아모레퍼시픽은 매년 '아모레 카운셀러 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카운셀러를 선정·수상하는 등 공로에 대한 보상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 경영방침 '처음처럼'을 주제로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카운셀러 57명을 시상했다.다만 아모레퍼시픽 측은 '방판 1위'란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전체매출과 단순 비교는 적절치 못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회계매출 수치와 공정위 발표 수치는 집계 기준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회사가 공시한 전체 매출액과 단순비교는 지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LG생건은 자사 판매원(카운셀러)을 뷰티 전문가로 만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자체개발 모바일 교육시스템 '엘-레몬' 앱을 통해 판매원들이 언제든 교육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방판 사업 특성상 우수 판매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카운셀러가 고객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 때문에 한번 관계를 맺으면 단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후원방문판매란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충족하되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다. 지난해 후원방판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3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4000명(3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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