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식물의학과 전용호 교수(사진)가 지난 23일 부산에서 개최한 ㈔한국식물병리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동오농촌재단이 농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전 교수는 식물 병해충 관리와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한국 농업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전 교수는 사과 재배 환경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탄저병을 포함한 다양한 병해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국제학술지에 50여 편, 국내학술지에 20여 편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적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병해 방제를 위한 5건의 특허와 4종의 미생물 제제를 개발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 빈도가 높아진 사과 탄저병의 원인균 분석과 약제 저항성 연구를 통해 방제 연구에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전 교수는 국내 사과 병해 발생 동향을 조사하고 사과 검은썩음병의 주요 병원균인 디플로디아 세리아타균(Diplodia seriata)를 처음으로 동정해 방제약제를 선발하는 등 병해 관리에 핵심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사과 주요 재배지에서 병원균 분포와 약제 저항성 균주의 출현을 보고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 체계 수립을 지원하며 농가의 실질적인 지원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트리코더마균(Trichoderma spp.), 바실러스 벨레젠시스균(Bacillus velezensis)와 같은 우수한 미생물을 선발해 친환경 방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현장 농가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전 교수 연구는 사과 병해 진단부터 친환경 방제제 개발까지 폭넓게 이어져 농업 현장에서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그의 연구는 친환경 농업 기술 개발과 농가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전 교수의 연구 성과가 널리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