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단의 산증인이자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었던 김천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故하반영(1918~2015) 화백의 작품 기증 협약식이 지난 18일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작품 협약식은 전주에 거주하는 탁정순여사가 하반영화백의 생전에 뜻에 따라 김천시에 고인의 작품 기증 의사를 전달함으로서 추진됐다.협약식에는 기증자인 탁정순여사와 하반영동호회 총무인 박종헌씨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을 했으며, 협약식을 기념하기 위해 고인의 1991년 작품 한라산의 봄( 115cm × 90cm)을 김천시에 전달했다. 또한, 본 협약 체결로 하반영화백의 작품 서양화 63점과 동양화 17점이 김천시에 전달될 예정이다.협약식에 참석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번 작품 기증과 관련하여“동양의 피카소라 불리우는 세계적인 작가인 하반영 화백의 작품을 고향인 김천에 기증하여 주신데 대하여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증해 주신 작품은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예술적 감명을 주며 김천시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1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2015년에 별세한 고인은 7세때 붓을 잡아 2015년 돌아가시는 날까지 붓을 놓지 않았으며, 1931년 조선총독부 미술전람회 최고상인 조선총독상을 수상하였고 400년 전통의 프랑스 “르살롱전”금상(1979)과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1987)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동양의 피카소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한편, 화백의 작품 기증 협약식을 체결한 김천시는 9월말 작품을 양도 받아 김천시립미술관에 전시 할 계획이다. 김천=나채복 기자 xg0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