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대회 둘째 날인 지난 18일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B조 장권종목에 출전한 고가빈 선수로 함께 경쟁을 벌이던 홍콩과 공동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홍콩의 공동 금메달로 양국 국기가 1위 게양대에 함께 오르고 양국 국가가 교대로 울려 퍼지는가 하면 은메달 게양대가 비어 있는 진풍경을 보였다.고 선수는 장권 종목이 요구하는 빠른 속도, 절도 있는 동작과 함께 경기 내내 표현에 따른 기술의 품격, 완벽한 동작, 예술적 가치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 9.35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남자 B조 42식 태극검에 출전한 김동국선수는 금메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안타깝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선수는 경기 내내 태극검 경기의 특성인 중심 이동의 정확성과 유연성, 검의 이동 동선의 민첩성, 정지 자세에서의 안정감 등에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는 평이다.그러나 김선수에 대해 한국팀 관계자들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메달색 보다 큰 대어를 얻어 기쁘다는 입장이다.여자 B조 42식 태극검에 출전한 이민주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대회 첫날 노메달에 그친 한국대표단은 다소 침체한 분위기였지만 고가빈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선수단 전체가 활기를 띄고 있다.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금 4개, 은 7개, 동 6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18일과 19일 산타종목 남자 –70kg 이승민, 여자 –60kg 김혜인, 여자 –48kg 라알라선수가 동메달을 확보하고 금메달에 도전한다.이밖에도 18일 오후부터 20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투로 종목에서 한국팀의 메달 획득이 이어질 전망이다.하나된 아시아,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개최된 제9회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는 우슈를 통해 아시아청소년들의 국가간 문화의 이해, 같은 미래를 꿈꾸는 동질성을 느끼고 미래를 함께 짊어지고갈 하나의 공동체로 엮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