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의원(사진)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 전 부의장 측근은 “이 전 부의장이 그동안 지병을 앓아오다 오늘 눈을 감으셨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고인은 동지상업고와 서울대 상과대학를 졸업한 후 1979년 코오롱그룹에 입사해 코오롱상사 사장까지 지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에는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연속으로 당선돼 6선을 지냈다.
또한 의정 활동 중에는 17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한편,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여사와 자녀 이지형, 이성은, 이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