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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7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장례식장 일회용품 퇴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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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소속 대구·포항·경주·안동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이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는 직장이나 상조회사에서 받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보도 자료만 발표하고 실제 운영은 책임지지 않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행정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며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환경엽은 "지난 15일부터 포항 지역 장례식장에 일회용품 반입과 사용 금지를 전면 시행했는데 지역 거점 공공 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을 비롯해 포항국화원·포항성모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포항시민장례식장 등 5개 장례식장이 참여하고, 아직 참여하지 않은 장례식장도 참여 계획이 있어 더 많은 장례식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경부가 지난 2021년 11월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장례식장 일회용품 역시 2024년에 전면 금지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일회용품이 다회용품보다 깨끗하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경부 역시 의료 행위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세척·건조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았고, 심지어 2023년 11월에 환경부가 나서서 식품 접객업소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무기한 연장 시키는 퇴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21년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지원을 받아 장례식장 다회용기 시범 사업을 한 대구의료원은 시범 운영 당시 대대적인 보도자료만 발표했을 뿐 시범 사업 이후 제도를 이어가려는 자체 노력을 게을리 했고, 2022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사업에 관심을 보인 경주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연은 "포항시의 장례식장 일회용품 반입과 사용 금지를 선언한 시의 적극 행정을 매우 환영하며, 대구시와 경북도도 이제라도 장례식장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