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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대구색동어머니 동화구연대회에서 입상한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박귀려 이옥희 김현희 최은정(좌부터) 씨가 상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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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 성인학습자들이 ‘제24회 대구색동어머니 동화구연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4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귀려(42) 씨와 이옥희(52) 씨가 은상을, 최은정(51)과 김현희(53) 씨가 동상을 차지하며 늦깎이 대학생으로의 배움에 대학 열정을 보여줘 주목받았다.
입상한 학생들은 모두 사회복지과 1학년생으로, 학과가 지난 여름방학에 개설한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의 동화구연지도사 2급 자격과정에 참여해 동화구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박귀려 씨는 동화 ‘또롱이의 황금날개’를 발표하며 나눔과 성장을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옥희 씨는 ‘아빠가 된 여우’로 감동적 가족의 의미를 전했다.
최은정 씨는 ‘아기 거미의 소원’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는 여정을 표현했고, 김현희 씨는 ‘행복한 의자’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을 잘 그려냈다.
대회를 위해 학생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남정은 지도교수는 귀띔했다. 이들은 “교수의 추천과 응원 덕분에 대회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고, 일주일에 3회 이상, 2개월간 꾸준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최은정 씨는 “장혜주 교수의 특별 지도 아래 매주 3회씩 발표 연습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고 했고 김현희 씨는 “동화를 하루 30번씩 외우며 철저히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성인학습자로 이들은 영진전문대에서의 학습 경험을 통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
만학도가 된 계기도 4인4색이다. 어머니의 추천으로 입학했다는 박귀려 씨. “주부 생활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고 싶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는 이옥희 씨. 최은정 씨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입학했고, 김현희 씨는 “엄마와 주부로만 살아오다가 영진전문대에 입학하면서 진정한 ‘나’를 찾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들은 대학 생활을 통해 얻은 변화에 대해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밝아졌고,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 변화에 젊어진 기분이란다. 또한, 동년배에게 “더 늦기 전에 고민하지 말고 결심하는 순간 바로 입학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성인학습자로의 도전을 응원했다.
4인방은 대학 졸업 후 유아교육학과로 편입하거나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 분야로 나아가고자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귀려 씨는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계속 학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정은 사회복지과 교수는 “성인학습자반은 35세 이상인 학생을 위해 개설된 성인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주간반, 토요반, 직장인 야간반 등 교육 수요자에 맞춰 다양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 눈높이에 맞춰 동화구연, 미술치료, 종이접기, 컴퓨터 기초과정, 엑셀 자격증 과정, 놀이지도사 과정 등 비교과프로그램인 YAP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전공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