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에서 추진 중인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김종일 대구 서구의원<사진>이 지난 18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불확실성을 가진 와룡산 산림휴양단지 조성 계획이 혈세를 낭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구는 부지 매입 85억 원, 설계·공사 40억 원 등 125억 원을 들여 와룡산 동쪽 30㏊(9만750평)에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산림휴양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다. 또 사업비 가운데 30억 원은 행정안전부의 인구소멸대응기금으로 투입된다.
김종일 의원은 “휴양시설이 송전선로 부근에 위치해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심리적 위협으로 이용을 꺼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림휴양단지 부지 매입 여부가 불확실한데다 생활인구 유입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서구청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구의회와 주민 우려를 잘 인지하고 있다. 문제점을 잘 보완해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