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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AI․메타버스 산업 육성한다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10.18 09:35 수정 2024.10.20 17:54

당대는 인력으로 무엇이든 생산하는 시대가 아니다. 물론 사람의 힘이 들어간다 해도, 과학의 발전은 이렇게 당대를 이끈다. 지난 8월 한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AI(인공지능) 연구자 수는 2만 1000여 명이었다. 세계 9위였다. 지난 6년 동안 이들이 발간한 AI 관련 논문 수는 1만 4000여 건으로 세계 12위 수준이었다. AI 분야 최근 주목받는 컴퓨터 비전, 딥 페이크 등 새로운 연구 주제와 관련해, 가장 많은 논문 수를 발간한 상위 500명 연구자는 미국이 31.8%로 가장 많았다.

지난 8월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어웨어가 발표한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생성형 AI 서비스 앱 설치자는 1,936만 명이었다. 지난 6개월 간 443만 명 증가했다. 앱 사용자는 673만 명으로 같은 기간 253만 명 늘었다. 한국인 2,000만 명이 깔았다. 한국은 가히 인구의 절반을 훨씬 능가한다.

메타버스는 확장 가상 세계 또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미국전기전자학회의 표준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지각되는 가상세계와 연결된 영구적인 3차원 가상공간들로 구성된 진보된 인터넷’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경북도가 지난 15일~17일까지 세계 영화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의 메카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바인 소재 기업·기관 대표들과 AI·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영화제 교류·협력 강화에 나섰다. 미국 일정은 향후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를 문화와 산업을 융합한 지역의 메타버스와 AI산업을 육성에 뒀다. 또한 영화제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서다.

미국에 있는 세계적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와 AI·메타버스·XR(확장현실) 관련 기업 대표를 만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15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LA센터 스튜디오 관계자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영화산업 동향과 문화에 AI·메타버스 기술을 융합을 논의했다. LA센터 스튜디오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독립적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 시설이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사업과도 협력한다.

지난 16일에는 VR·XR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제작사인 MBA프로덕션(Martin Brinkerhoff Associates Inc.)과 도내 대학, 기업과 협업해, 메타버스 콘텐츠 및 뉴미디어 콘텐츠 전공 학생과의 교류를 논의했다. 이어, XR산업 육성 방안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BA프로덕션은 현대, 기아, 혼다 광고와 모터쇼 연출이나 국제적 규모 행사도 다수 진행한다.

첨단기술과 교육의 중심지인 어바인市 파라 칸 시장을 만나, 2025년 1월 업무협약 체결을 전제했다. 도내 대학과 연계해, 게임과 몰입형 콘텐츠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관련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요한나 파리스,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 CEO로버트 스캐린지, 어바인 상공회의소 데이브 코파로 회장 등이 함께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다. 16일 오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공립대인 UC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UCI)의 Beckman Center에서 ‘AI·메타버스 영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17일에는 글로벌 투자자문회사인 클리어브룩(Clearbrook)과 AR기반 콘텐츠 제작회사인 리빙팝업스(Living Popups)와 AI·메타버스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정우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 AI·메타버스 영화제를 영화인과 첨단산업 및 투자기업이 폭넓게 참여한다. 이철우 경북도 지사는 경북도가 세계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

우리가 보기엔 이번 경북도 일정․협약은 어느 정도론 과욕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과욕을 잘만 살리면, 우리의 현실이 된다. 경북도는 여기에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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