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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지인들로부터 10억 가로챈 40대男

정희주 기자 입력 2024.10.16 12:15 수정 2024.10.16 12:15

대구경찰, 구속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가 16일, 돈을 빌려주면 고리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10억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7월까지 피해자 4명으로부터 "정부 지원 사업으로 쌀과 금을 유통한다"며 각각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총 피해 금액은 10억 원 상당으로 파악됐으며, 그가 실제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피해 금액 대부분을, 기존 채무를 돌려막는 데 사용하거나 생활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피해자들과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꾸준히 소액을 빌린 뒤 다음 날 바로 이자 10%를 더해 갚기도 했다"며 "최근 정부 지원 사업을 명목으로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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