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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지구는 푸른 조약돌, ‘2024 영천시민 탐조클럽’ 활동 공유회

김경태 기자 입력 2024.10.15 10:57 수정 2024.10.15 12:05

지역 생태자원 가치와 자연 관찰하는 일상 문화 즐거움

↑↑ 2024 영천시민 탐조클럽 활동 공유회 홍보 포스터<영천시 제공>

영천 문화공감센터가 오는 20일 완산동 카페 이다숲에서 지구는푸른조약돌 주관으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2024 영천시민 탐조클럽’ 활동 공유회를 진행한다.

‘지구는 푸른조약돌’은 영천내 생태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로, 자연관찰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청년 농부, 공예 작가, 디자이너, 전문예술인 등 다양한 구성원이 2022년부터 ‘생태로 지역 돌아보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유회는 올해 영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인 문화예술 시민공모사업(일상문화탐사 부문)에 선정돼 ‘2024 영천시민 탐조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활동한 내용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단체는 지난 6월 조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영천의 조류 종 다양성을 살펴보는 탐조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후 단체에서 매달 자체적으로 자호천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역의 생태 정보를 기록하는 활동을 약 6개월간 지속했다. 그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 수리부엉이, 붉은배새매 등 법정보호종을 포함해 25종 이상의 철새와 텃새들을 관찰했다.

또한 활동하면서 수집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청년 작가와 협업해 흰목물떼새 삽화를 개발하고, 단체 구성원의 전공을 살려 생태 정보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노트 양식을 디자인해 실제 상품으로 만들었다. 이는 이번 활동 공유회 및 탐조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배포 할 예정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새를 보기 시작하면서 지역 생태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하고, 환경교육사 자격까지 취득하게 됐다는 신슬기 대표는 “‘알면 사랑한다’는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내가 사는 곳에 어떤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지, 또 사라져가고 있는지 일상을 가까이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환경교육은 시작된다”며, “단체 내에 영천에 애착을 갖고 함께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앞으로 지역의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자연생태 축제,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지역맞춤형 생태문화예술 콘텐츠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활동 공유회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 링크 및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지역주민을 비롯해 탐조 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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