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거침없는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팀 한 시즌 최다승과 '가을야구'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와 황진수의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9-5로 이겼다.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분 롯데는 75승2무61패를 기록, 5위 SK(71승1무67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6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1승만 더할 경우 자력으로 최소 5위를 확보, 2012년 이후 5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된다. 또 이날 75승 고지를 밟은 롯데는 1999년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승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금의 기세라면 새로운 역사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 상승세의 중심에는 손승락이 있다. 거인군단의 '수호신' 손승락은 17일 SK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남기고 마운드에 올라 완벽하게 승리를 지켜냈다.시즌 35세이브(1승3패)를 달성한 손승락은 종전 김사율(2012년, 2승3패34세이브)을 넘어 롯데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9일 부산에서 2위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는 포스트시즌 확정을 넘어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18일 현재 4위 롯데는 3위 NC(75승2무60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위와의 와일드카드전을 거치지 않고 3위로 마무리 할 가능성도 적잖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