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부리그 세리에B 페루자 소속의 '북한 호날두' 한광성(19)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광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레나토 쿠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마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B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북한 U-17 대표 출신인 한광성은 지난 3월 칼리아리에 입단하며 세리에A에 진출했다. 이후 더 많은 출전시간을 쌓으라는 소속팀의 결정에 따라 페루지아로 임대, 세리에B에서 뛰고 있다. 적어도 시즌 초반의 행보만 보면 확실히 특별한 재능으로 보인다. 한광성은 지난달 27일 세리에B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5-1 대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날 파르마전 선제골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칼리아리는 한광성과 2020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반면 한광성과 나이가 같은 한국의 기대주 이승우(19)는 아직 이탈리아 무대 신고식을 치르지 못했다. 헬라스 베로나의 이승우는 이날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S로마와의 2017-2018 세리에A 4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까지 투입되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나 베로나에 새 둥지를 튼 이승우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멤버로 함께 하고 있어 조만간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