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박규탁 수석대변인이 7일 의회 기자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군위군 우보면에 TK신공항을 건설하자는 플랜B 방안 검토 지시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한 SPC설립이 불발되자 시선을 돌리고자 어거지를 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도의회 제공>

경북 도의회가 지난 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TK신공항을 군위 우보에 건설하겠다는 '플랜B'는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이 불발되자 시선을 돌리려 어거지를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규탁 도의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플랜B는) 대구와 경북이 민주 절차에 따라 수 년간 함께 추진한 사업을 하루 아침에 뒤집어 버리는 것"이라며 "군위군이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 차순위 후보지인 군위 우보 단독 유치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도의회는 홍 시장의 '플랜B'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독단적인 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TK신공항 이전 건설 문제를 해결해 2030년 순조롭게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TK신공항 갈등은 화물터미털 부지를 놓고 경북도와 대구시 의견이 달라 빚어졌다.

경북도는 물류 수용성이 높고 구미 국가산단과 연결을 위해 별도의 우회도로 건설이 필요없으며, 대구와 구미, 포항 주요 산업이나 물류 거점과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신공항 부지 동쪽 지역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이에 반해 대구시는 "공동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MRO는 의성에 두기로 명시돼 있다"며 의성군 등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