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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경북 9월, 평균 기온·폭염일·열대야일 1위

김봉기 기자 입력 2024.10.09 13:02 수정 2024.10.09 13:02

폭염·열대야 9월 중순까지, 역대 가장 더워

↑↑ 폭염이 계속된 지난 8월 25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와 아빠가 무더위를 씻기 위해 함께 물놀이 하고 있다.<뉴스1>

추석 때까지 맹위를 떨치던 폭염이, 그간 대구 경북의 갖가지 더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던 올 9월은 월평균기온과 폭염일수, 열대야일수가 모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더운 9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8일 대구지방기상청이 발표한 9월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기온은 24.1도로, 이는 지난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1위 기록이다.

평년(20.1도)보다 4도 더 높은 것으로 종전 기록인 2023년(22.2도)에 비해서도 1.9도 더 높았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달 10일 안동(36.0도)·상주(34.8도)·영주(33.9도)·청송(36.4도)·의성(36.4도), 17일 구미(35.9도)·경주(36.2도) 등 지역 주요 기상관측 지점 15곳 중 7곳에서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진 날도 많았다.

9월 평균 폭염일수도 5.2일로 종전(1994년 2.5일)기록을 크게 웃돌면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연간 폭염일수는 종전 기록(1994년 40.1일) 다음으로 많은 33.9일로 나타났다.

지점별 9월 폭염 일수는 의성에서 12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안동·영천에서 8일, 구미에서 7일 발생했다.

평균 열대야일수도 1.7일로 직전 기록(1992년 0.8일)을 넘어섰다. 연간 열대야 일수 역시 15.9일(평년 5.5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점별 열대야일수는 포항에서 7일로 가장 많았고 대구 5일, 울진·의성·구미 2일, 안동에 1일 등이다.

9월 대구·경북 평균 강수량은 186.7㎜로 평년(148.1㎜)보다 38.6㎜ 더 많았다. 이는 1973년 이후 역대 13번째 많은 강수량이다.

지난 20~21일에는 정체 전선과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열대저압부가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 걸쳐있던 정체 전선에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함에 따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이틀간 100㎜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상주176.4㎜, 영주165.5㎜, 울릉127.4㎜, 봉화142.5㎜, 구미137.7㎜, 문경128.5㎜, 경주127.5㎜, 대구104㎜, 포항102.5㎜ 등이다.

상주(157.5㎜), 영주(128.0㎜), 청송(93.9㎜), 문경(102.5㎜)은 9월 일 강수량 극값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온도는 27.4도를 기록, 이는 최근 10년(2015~2024년)중 1위로 평균 24.2도보다 3.2도 높았다.

동해 해수면 온도는 26.9도로 최근 10년 평균(24.1도)보다 2.8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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