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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공사로 아파트 붕괴 우려, 보상금 부족"

김경태 기자 입력 2024.10.03 10:55 수정 2024.10.03 10:55

포항, 잇단 주민 집회 열려

포항 시청 앞에서 지난 2일 연이은 주민 집회가 열렸다.

창포동 해원맨션2차 주민 2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로 아파트 붕괴 위험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가 빗물펌프장 증설을 위해 지하 10m이상 파내는 공사를 앞두고 있다"며 "공사를 진행하면 펄 구조인 지반이 무너지고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45가구 60여 명이 사는 해원맨션이 기울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 안전대책을 요구했으나 포항시, 시공업체, 지역구 시의원과 도의원은 무책임하게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 안전 대책 없는 창포 빗물펌프장 증설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간 흥해읍 곡강2리 주민 30여 명도 현수막을 내걸고 "영일만4산업단지 예정부지 편입에 따른 현실에 맞는 보상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곡강2리가 영일만산업단지에 편입돼 보상받은 금액으로 이주 예정단지에 택지를 구입하고 주택을 지으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1억 원 정도 모자란다"며 "그런데도 시는 주민 요구를 묵살하고 진입로를 막고 수돗물을 끊겠다며 주민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에 맞는 보상, 곡강 시금치 브랜드 손실에 따른 보상, 주민 생계 대책 마련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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