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강구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지난 12일 교정에 있던 오래된 일본 향나무(가이즈카)와 운동장의 플라타너스를 베어내고 벚나무와 소나무를 심었다. 교실 앞에 있던 일본 향나무는 너무 커서 교실에 들어오는 햇빛을 막고 아이들이 바깥을 볼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전지 작업도 어려워 그동안 친근한 나무가 아닌 흉물처럼 되어있었다. 운동장의 플라타너스는 잎이 크고 많아 가을에 낙엽이 되면 주변 주택가로 날아들어 주민들로부터 고질적인 민원의 대상이었다.강구초등학교는 올해 수목 전지 작업을 위한 영덕교육지원청 특별 예산을 지원받아 교내 정원과 교실 앞, 운동장 주변 나무 전지작업을 하면서 이들을 모두 베어내고 그 자리에 벚나무와 소나무를 심었다. 새로운 나무를 심는데 따른 예산이 없어 학교운영위원회, 총동창회, 지역 기관 단체의 교육기부로 지원을 받았다.강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송재일),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배강덕), 운영위원 김귀선, 강구면사무소(면장 이덕규), 강구농협(조합장 장재기), 강구수협(조합장 강신국), 강구신협(이사장 서정문), 영덕새마을금고 강구지점(지점장 김상대)에서 10년생 벚나무 12그루, 11년생 소나무 8그루를 기증하여 이날 심게 되었다.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