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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경북, 8월 수출실적 엇갈려

김봉기 기자 입력 2024.09.23 14:21 수정 2024.09.23 14:21

대구는 14개월 연속 하락
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

↑↑ 8월 대경 수출입 현황.<무역협대경본부 제공>

대경지역 8월 수출액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지역 수출 감소는 1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반면 경북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경지역본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경북 수출액은 3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9.2%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경북은 기타 정밀화학원료(-41.3%)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부품(84.9%)과 평판디스플레이(16%)등 IT 제품 수출 확대로 2개월 증가했다. 알루미늄조가공품(38.1%), 냉연강판(24.6%), 아연도강판(11.3%), 열연강판(7%) 등 금속·철강 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대구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19.6% 감소한 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14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감소폭은 전월(15.9%)비 3.7%p 확대됐다.

주력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원료가 69.4%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수출 품목 2위로 하락했다. 반면 AI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가속기 부품으로 활용되는 인쇄회로(22.9%)를 비롯해 운반하역기계(918.8%), 화장품(155.9%), 압연기(52.1%), 의료용기기(10.7%)는 증가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1억 69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억6000만 달러), 캐나다(3900만 달러), 베트남(3800만 달러), 멕시코(32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기영 무역협회 대경본부 차장은 "대구는 최근 이차전지 소재의 부진에도 의료용기기와 기계류, 화장품 등이 새로운 수출 역사를 써 가고 있고, 경북은 IT제품의 회복과 함께 철강제품이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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