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긋지긋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어졌던 악몽의 1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11연패는 다저스가 뉴욕에서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최다 연패 신기록(종전 1992년 10연패)이었다.최근 17경기에서 1승16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한 숨을 돌렸다. 시즌 전적은 93승52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가 돼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3승62패)와의 격차를 10게임 차로 벌렸다.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다저스의 연패 행진 직전 경기였던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커쇼는 연패 탈출을 책임지며 시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이날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 코디 벨린저, 야시엘 푸이그가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4회 찬스에서는 4점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 점차로 쫓긴 8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귀중한 추가 적시타를 쳤다.11연패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내세워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커쇼는 3회말 켈비 톰린슨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다저스였다.그러나 곧장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장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커쇼가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고, 크리스 테일러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1,3루가 됐다.이어 등장한 코리 시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1 역전이 됐다. 2사 후에는 푸이그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다저스의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다. 6회말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한 점을 내줬고, 7회말에는 두 번째 투수 로드 스트리플링이 흔들리면서 4-3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