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기 사장에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5일 오후 위원회를 열고 박 전 사장과 조응수 전 대우건설 부사장 중 박 후보를 최종 사장으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대우건설은 오는 8일 이사회를 개최해 본 건을 의결하고 2주 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승인돼야 하지만 산업은행이 주총 의결권의 절반을 갖고 있는 만큼 박 후보가 차기 사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박 후보는 지난 1979년 현대산업개발 사원에 입사해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올초까지 한국주택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37년 동안 건설업에 종사했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박영식 전 대우건설 사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사장 후보를 사내에서 외부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박창민 전 사장을 비롯한 수십명이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달 20일에는 이들 후보 중 압축된 박 전 사장과 조 전 부사장 중 최종 후보를 가려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낙하산 논란으로 노조가 반발하면서 여론이 악화됐고, 사추위 내부에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회의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다 보름여 만인 이날 박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내주부터 1인 시위와 산업은행 앞 집회, 출근 저지투쟁 등을 진행해 사장 선임 반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