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에 도입 돼 25년이 지난 현행 주민등록증 디자인이 교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토론회’는 디자인,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심 있는 국민이 참여해 ‘주민등록증’ 자인 개선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제와 논의를 진행한다.
토론회는 문체부의 ‘공공디자인 컨설팅’과제로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이 선정돼 추진되는 사항이며, 관련 논의를 위해 행안부와 문체부는 민·관 합동 ‘주민등록증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먼저, 차세대 여권 디자인 개선을 맡았던 김수정 교수(서울대 디자인과)가 ‘내 손안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후, 김권정 문체부 학예연구관이 조선시대 호패부터 연말 시행될 모바일 주민등록증까지 우리나라 신분증 제도 변천사를 다룬다.
이어, 최범 디자인평론가가 ‘공공디자인으로서 주민등록증 디자인의 성격과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평창올림픽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의 ‘대표 신분증으로서 주민등록증이 가져야 할 상징 이미지’ ▲조폐공사 디자인실 홍소영 차장의 ‘국내외 신분증 디자인 및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 ▲서체 디자이너 민본 홍익대 교수의 ‘신분증 속 타이포그래피’ 발제가 이뤄진다.
이 발제 내용을 기반으로 주민등록증의 새 디자인 및 기능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초로 정부는 올 10월 중 주민등록증 디자인 및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수렴된 디자인과 국민 아이디어 및 건의 사항을 반영해 주민등록증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유튜브(www.youtube.com/@kcdf2011)를 통해 토론회를 공개 할 예정이다.
신은향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주민등록증은 크기는 작지만, 국민 생활과 가까이 있어 어떤 공공디자인보다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며, “국가대표 신분증으로 더 가치 있는 주민등록증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도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중협 자치분권국장은 “주민등록증 디자인이 지난 1999년에 도입돼 25년이 지난 만큼 개선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가 논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참신하면서도 친숙한 주민등록증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