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에서 들어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8월 초 A경위가 대구 시내 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8월 초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과 마주쳤다.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사실이 상가 내 있는 카페 주인에게 전해졌고, 카페 주인은 약 1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A경위는 자리를 떠난 후였다. 신병 확보에 나선 경찰은 지난 달 말 경 A 경위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A경위는 경찰에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을 사용했고,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던 여성에게 사과하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휴대전화는 여자 화장실에 오기 전 머물던 인근 카페에 두고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A 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몰카 촬영 의혹은 디지털 포렌식 등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 소속인 그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며, A경위는 현재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