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치매극복의 날(9.21) 및 치매극복주간(9.19~9.23)을 맞아 대구시와 대구광역치매센터는 치매극복 작품전시회·연극공연·동화구연·수기공문전 시상 등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치매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치매환자 및 가족, 시민이 공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치매에 대해 우리 사회에는 아직까지도 치매가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고 치료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와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는 매년 치매극복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치매환자와 가족,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치매극복주간(9.19~23)을 맞아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치매극복 작품 전시회「물망초 꽃이 피었습니다」를 강정보 문화관 전시실(달성군 소재)에서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시회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은 지금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관람객들은 치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2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식전공연으로 아울루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치매수기 공모전 시상, 치매극복 동화구연 및 연극공연 등이 진행된다.「2017 치매수기 공모전」은 치매환자, 치매시설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등 치매와 관련되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공모(7.24~9.1)했으며 선정된 수상자 4명에 대한 시상이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그간(2013~2017년)의 수상작품 20편을 담은 수기집이 제10회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발간된다.치매극복 동화구연은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 아동들이 치매에 대해 이해하고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제작한 그림동화로 성우들이 직접 구연한다. 「황혼의 첫 사랑」이라는 연극공연도 이어진다. 이 공연은 첫 사랑이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연한 기회에 이웃에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통해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이다.부대행사로는 현장 홍보부스에서 ‘치매정보존’ 을 설치 운영하며 24시간 내내 치매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 등도 홍보한다. 또한 대학생 치매파트너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 치매예방을 실천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예정이다.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치매관리서비스를 확대하고 치매특화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아름다운 도시,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정탁기자 ojt04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