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영양이 정부의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공모에서 최종 10개 지자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①대구 ②강원 춘천 ③충북 충주 ④충남 천안 ⑤전북 무주(인구 감소지역) ⑥전북 장수(인구감소지역) ⑦전남 곡성(인구감소지역), ⑧경북 영양(인구감소지역), ⑨경남 사천(인구감소관심지역), ⑩경남 함양(인구감소지역) 등이다.
먼저 대구시의 ‘동성로’는 젊음의 상징이었으나 상권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동성로내 문 닫은 시설을 활용해 청년 캠퍼스타운과 광장을 조성하고, 지역상권협의체와 협력해 골목상권 곳곳에 365일 색다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기획해 동성로가 대구·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젊음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영양은 등록인구 1만 5000여 명으로 육지 최소 인구 지역이다. 체류 인구도 등록인구의 1.9배(’24.1분기 기준)에 그쳐 인구의 지역유입 유도가 절실하다.
이에 죽파리 마을 주민(100여 명)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 자작나무 숲을 자원으로 지역 내 분산된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로컬 브랜드(‘유유자작’)와 디자인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방문과 체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런 내용을 포함, 행정안전부가 지역마다 개성을 살려 활력을 높이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최종 10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특성화 2단계 지원사업 중 하나다.
1단계 지원사업인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을 통해 지역특색 발굴 및 중장기 특화계획을 마련한 지역이 실제로 지역특성을 구현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화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지역 여건에 따라 개 소당 최대 14억 원(국비 기준)이 지원되며, 9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한편 10개 지자체는 지역 내 독특한 유·무형 자원(자연환경, 역사·문화, 사람 등)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명소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섬마을(사천 초양도)과 산촌마을(영양 죽파리마을) 등 인구감소·관심 지역 6곳이 포함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이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 지역이 지역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