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72홀 역대 최저타 신기록으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장이근은 공동 2위 현정협(34)과 임성재(19·이상 26언더파 262타)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6월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던 '슈퍼 루키' 장이근은 올 시즌 KPGA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장이근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상금 부문에서도 1위(4억7019만원)로 뛰어 올랐다.또 장이근은 지난해 이형준(25)의 26언더파 262타를 넘어 KPGA 72홀 최저타 신기록도 세웠다. 더 나아가 그는 2007년 김경태 이후 10년 만에 신인이 첫 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3라운드까지 임성재에 한 타 앞섰던 장이근은 이날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경쟁에서 앞섰다.후반에도 꾸준히 타수를 줄인 장이근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이승택(22·캘러웨이)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승택은 이날 12언더파 60타를 기록,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싱(대만)과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마크 리슈먼(호주)의 61타를 넘어 새 역사를 썼다.이승택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1개(보기 1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4위(25언더파 263타)로 대회를 마쳤다.특히 이승택은 10~18번홀까지 14번홀(파3) 파를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12위까지 14명의 선수가 무려 20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다. 최하위인 75위에 자리한 강권일(36)도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했을 정도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