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TA40, 전 세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버킷 리스트에 깊숙이 감춰진 이 길은 아르헨티나의 40번 국도로 길이는 5,244 킬로미터다.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의 총 길이가 1,178킬로미터이니 이의 다섯 배쯤 되는 거리는 상상조차도 힘든 멀고도 긴 끝없는 장정이다. 루타 40은 미국의 루트 66, 호주의 스튜어트 하이웨이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긴 도로이자 지구 정반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가장 낯 선 길이다. 236개의 다리, 20개의 국립공원, 18개의 강과 안데스산맥으로 이어지는 27개의 산길을 지나야 끝나는 도로, 아르헨티나를 세로로 관통하는 이 길은 파타고니아, 쿠요, 노르테 세지역으로 나뉘는데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으로 전 세계 백패커와 아웃도어 라이프에 열광하는 캠퍼, 캠퍼밴들을 선인장 그늘로 불러들인다.
국내에는 많은 캠퍼밴들이 나름의 특성을 앞세우고 캠핑 마니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시장의 폭발적 확대와 함께 캠퍼밴의 원조라 불리는 구대륙, 신대륙의 완성 캠퍼밴도 국내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까다롭고 다양한 국내 마니아층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2% 부족하다. 대구지역 자동차 제조기업 ㈜루타스는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에너지 공급원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원하는 마니아층의 기대를 순수 전기차량으로 충족시켜 이미 100여대의 RUTA 40 이 이들의 꿈을 싣고 한반도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RUTA40은 15인승 대형 RV 순수 전기차량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순수 전기기반 캠퍼밴이다. 106kwh 대용량 배터리에서 6kw의 인버터를 통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 적용된 만큼 고가의 캠핑용 보조배터리나 발전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올여름 폭염을 거뜬히 견뎌내고 있다. 에어컨과 가정용 인덕션, 전자레인지와 아웃도어 생활 중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거의 무한정 사용할 수 있다.
다인승 차량을 베이스로 한 만큼 성인이 일어선 채로 움직임이 가능한 개방감과 편리함도 함께 추구했다. 폭우 등 우천 시에도 풍부한 전기에너지로 쾌적한 야외 일상을 즐기도록 설계됐다. 자연을 즐기면서도 하나뿐인 지구환경도 소중히 여기는 친환경 캠핑 마니아들은 물론 친환경 캠핑 환경을 추구하는 고품격 자연주의 캠퍼밴 마니아에게는 찰떡궁합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캠핑 인구는 2019년 530만 명 정도에서 2022년을 기준으로 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고, 이에 따른 전후방 산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형화된 정박지의 편리함도 일상에 지친 아웃도어들에게는 삶의 에너지다.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하고서라도 더 깊숙이, 더 멀리 떠나고 싶은 여행자들의 폐부에 감춰진 버킷 리스트의 로망을 RUTA40 과 함께 꺼내보는 것도 상상이나마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RUTA 40은 서울의 대척점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도 1,500 킬로미터를 차로 20시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멀고도 먼 길이기 때문이다. 이 멀고도 먼, 쉽게 만져지지 않는 고립된 길을 만나기 전에 RUTA 40 으로 그 꿈을 앞당겨 보자. RUTA40 차량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